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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드라흐 "증시, 美 양적긴축에 내년 여름 문제 생긴다"

"극적 변화에 대비하라…ECB 테이퍼로 긴축 가중"

(뉴욕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9-13 08:28 송고 | 2017-09-13 08:29 최종수정
100달러 지폐 REUTERS/Kham
100달러 지폐 REUTERS/Kham

주식과 위험자산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QE) 중단에 대비하라고 '새로운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충고했다. 그동안 주식과 정크본드(투자부적격) 가격이 양적완화와 높은 상관을 보여왔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군드라흐는 12일(현지시간) 웹캐스트를 통해 "안타깝게도 주식과 위험자산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QE 중단으로 극적인 변화를 목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는 QE를 되감는 양적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군드라흐는 "양적 긴축이 누적될 것"이라며 "내년 좀 더 많은 문제가 닥칠 수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여름이면 QE의 부양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드라흐는 S&P500에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의 비중이 너무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200일 이평선 상회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이 목격되기 시작하면 지수 전반에 잠재적 문제가 발생한다는 전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무서울 정도는 아니지만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달러는 단기로 바닥을 쳤지만 랠리가 지연되고 있어 "제대로 거래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군드라흐는 "달러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머징마켓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머징을 진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에 대해서는 "미친 정도로 낮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완화 축소)이 분트 수익률을 끌어 올려 미국 채권시장도 휘저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군드라흐는 10년 만기 분트 수익률이 현재 0.4%에서 1%로 가파르게 오르고 이는 미국 금리도 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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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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