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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더 운전 잘하겠다" 지하철 기관사에 행패부린 50대

1호선에서 부딪히고 분당선에서 행패부려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8-31 06: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술에 취한 채 지하철에 탑승하다 출입문에 몸을 부딪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엉뚱한 전동차 기관사에게 화풀이를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술에 취해 정차 중이던 분당선 전동차 기관사에게 행패를 부려 운행을 방해한 혐의(전차교통방해)로 A(52)를 구속·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9분쯤 분당선 수원시청역에서 정차중인 전동차 기관사에게 "왕년에 나도 기관사 했었다. 내가 운전해도 너보다 잘하겠다"라며 외부에서 기관실 출입문을 붙잡고 8분 동안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안양역에서 1호선을 탈 때 출입문에 몸이 끼인 것에 화가 나 수원역에서 분당선으로 차를 갈아탄 뒤 수원시청역에 차가 멈춰섰을 때 기관사에서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범행 당시의 발언과는 달리 기관사로 근무한 경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는 철도의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였다"며 "철도종사자에 대한 위협 행위를 엄벌하는 원칙에 따라 구속했다"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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