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6/뉴스1 © News1 정지훈 기자

정부의 '살충제 계란' 조사 결과가 일부 발표된데 따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문제없는 제품을 속속 판매 재개하고 있다.

계란이 국내 가공식품 및 가정·외식업계에서 필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조속히 판매여부를 결정한 것이다. 각 업체들은 추가 조사결과에 따라 나머지 제품도 판매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이마트는 협력회사의 약 80%가 살충제 성분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의 계란부터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재개했다. 앞서 이마트는 15일부터 전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정부차원의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소비자 안심 차원에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롯데마트는 아직 검사결과에 따른 판매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이날 중에는 발표할 예정이다. 판매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홈플러스도 정부의 조사결과에 따라 전량폐기 및 판매재개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편의점 중에서는 GS리테일의 GS25가 가장 먼저 판매를 재개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일시 중단했던 계란 판매를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판매 재개된 상품은 우선 확인이 완료된 모든 생란으로 가공란도 확인이 끝나면 다시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업체인 세븐일레븐도 전날 중단했던 계란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이 회사는 계란을 공급하는 풀무원, 신일, 오경농장 등이 정부 검사 결과 판매가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아 생란, 가공란부터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일부 간편식에 사용되는 계란의 경우 추가 판정을 받는 대로 판매 재개할 예정이다.

'에그머핀'을 주요 메뉴로 내세운 맥도날드도 정부의 검사 결과에 따라 판매 재개했다. 앞서 이 회사는 살충제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맥머핀 종류 중 계란이 포함된 품목과 '골든 에그 치즈버거'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공급업체에 대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오면서 관련 제품을 다시 판매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업체 전수조사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며 "중단했던 계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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