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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먼 "내년 美 실업률 3%대로 과열…금리인상 가속"

"현재 2.6% 수준인 성장률, 1%로 떨어뜨려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8-08 05:10 송고 | 2017-08-08 21:53 최종수정
미국 채용박람회. © News1
미국 채용박람회. © News1

실업률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 내년말에는 3.8%로 낮아지난 고용시장 오버슈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골드먼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는 매 분기마다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골드먼삭스는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먼삭스는 지난 주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현재 15만~20만명인 월간 일자리 창출 규모가 노동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속도를 약 2배 웃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이 같은 강력한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경로를 지지할 재료다. 인플레 둔화로 추가 금리인상이 힘들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과 상반된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고용시장은 2000년 만큼의 과열된 상태는 아니나, 완전고용 상태였던 2006년과 1989년 당시만큼 타이트하다"며, 현재 2.5% 수준인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올해 말에는 3%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먼삭스는 또 미국 경제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2.6%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생산성 성장률이 2분기에 0.6%에 그치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하며, 경제성장률을 1% 수준으로 떨어뜨려야 실업률이 과열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잠재 성장률 추정치 1.75% 밑으로 경기를 냉각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낮은 경우 똑같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에 더 많은 노동력 투입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내년 말 실업률 예상치를 4.1%에서 3.8%로 대폭 낮췄다"며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6월 제시한 예상치보다 0.4%포인트 낮고, 현 세대 최저 수준인 2000년 초 기록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완전고용이 "오버슈팅"해 과거처럼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따라서 기존의 연준 긴축 전망을 고수하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약 60%이며 2018~2019년에는 분기마다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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