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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라드 "금리인상 불필요…인플레 오를 가능성 없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8-08 01:27 송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 AFP=뉴스1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오를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불라드 총재는 7일(현지시간) 2017 미국 목화 마케팅 협력회의에 참석 중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정책금리가 당분간은 현재 수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가늠자로 선호하는 미국의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중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0%를 밑돈다.

불라드 총재에 따르면 실업률이 현재의 4.3%에서 3.0%로 하락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수치는 1.8%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미약해서 연준은 금리를 인상해서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대체로 그가 지난 1년간 해온 발언과 부합한다. 그는 연간 2%의 성장 패턴이 깨지기 전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불라드 총재는 성장 패턴이 조만간 깨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에 1분기의 부진에서 반등했지만, 상반기 성장률은 1.9%에 그쳤다.

불라드 총재는 "2% 성장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연준 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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