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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지표' 캐터필라, 5년 만에 매출증가 전망

광업 AS 수요도 급증…향후 신규장비 주문↑ 예고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7-26 05:11 송고 | 2017-07-26 06:18 최종수정
캐터필라. © AFP=뉴스1
캐터필라. © AFP=뉴스1

미국의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증가를 전망했다. 캐터필라는 글로벌 광산 및 건설업 활동과 중국의 경제 모멘텀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는 기업이다.

25일(현지시간) 캐터필라는 올해 매출 범위를 420억~44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의 예상치인 380억~410억달러에서 상향 수정했다. 
캐터필라가 이날 내놓은 2분기 매출과 순이익 실적은 애널리스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캐터필라의 2분기 매출은 113억3000만달러로 예상치인 10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49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25달러를 웃돌았다.

캐털필라는 중국의 건설 호조가 2분기 매출호조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판매한 장비의 유지보수를 의미하는 애프터서비스시장의 수요가 광산과 에너지 부문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기계들의 수명이 다함에 따라 광산과 에너지 산업 부문에서의 새로운 장비 주문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이미 지난 5월 글로벌 경제 개선을 체감한다고 밝혔던 캐터필라는 이날 "광산과 석유 관련 활동들이 최근의 부진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짐 엄플비 캐터필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 시장은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로 남아 있지만 중국의 건설과 북미 지역의 응축가스 사업은 2분기의 하이라이트였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건설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캐터필라는 기계류 판매가 2분기에 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중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요가 강력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상반기에 8.6% 증가한 바 있다.

캐터필라는 지난달 분기 배당금을 1센트 올린 주당 78센트로 결정했다. 비용구조 개선, 강력한 대차대조표, 견고한 현금 흐름에 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에 힘입어 이날 캐터필라의 주가는 5.88% 상승한 114.54달러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14.89달러까지 올랐다. 

캐터필라 주식은 2분기에 16% 상승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들 중 두 번째로 성적이 좋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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