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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 美 주식 투자비중 20%…9년래 최저

'반사익' 日 비중 17%p↑…최대 위협은 채권 붕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7-20 10:29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9년 반 만에 최저로 축소했다. 

1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주식의 투자비중을 20%로 축소했다. 미 주식 투자 비중은 2008년 1월 이후 최저로 밀렸다. 당시 S&P500은 사상 최고에 근접했다가 붕괴해 금융 위기가 발발했다.
응답자 80%가 미국을 가장 고평가된 지역으로 꼽았지만, 이 같은 응답은 전월보다 4%p 줄었다. 저평가된 지역으로 19%가 유로존을, 43%가 이머징을 꼽았다. 하지만 미국에 대한 투자비중 축소의 최대 수혜지역은 일본이었다. 일본의 투자비중은 지난 5월 설문 1%에 불과했으나 이번 설문에서 18%로 확대됐다.

비중확대가 가장 많았던 섹터는 IT에서 금융으로 전환됐다. IT가 최대 비중확대 섹터가 아니었던 경우는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최대 위협을 글로벌 채권시장의 붕괴, 미국 연방준비제도 혹은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실수, 중국 신용긴축 순으로 꼽았다. 워싱턴에서 정치 불안에도 불구하고 세금개혁 지연과 무역 전쟁과 같은 위협 순위는 뒤로 밀렸다.

이번 설문은 운용 자산 586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207명을 대상으로 이달 7~13일 실시됐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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