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달러화 급락…옐런 의장 "저물가 유의, 예의주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13 06:13 송고 | 2017-07-13 06:28 최종수정
미국 100달러 지폐© AFP=News1
미국 100달러 지폐© AFP=News1

미국 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에상보다 훨씬 온건한 정책 정상화 태도를 나타내 달러는 거의 모든 통화들에 대해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엔은 0.68% 하락한 113.17엔을 기록했다. 옐런 의장 발언 직후 달러/엔은 112.9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점진적인 긴축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평가를 반복했다. 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부진이 일시적이며 앞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한 것보다는 좀 더 온건한 모습이다.

아문디 파이어니어의 파레쉬 우파드햐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옐런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2% 물가 목표로 확실하게 다가가기를 기대했던 연준 정책위원들 사이에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중립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그렇게까지 크게 인상할 필요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파드햐야 매니저는 "이 같은 온건한 발언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의 종료가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옐런 의장으로부터 이 같은 온건한 발언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0% 상승한 95.763을 기록했다. 유로가 달러보다 더 약해 달러인덱스를 끌어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141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29% 오른 1.2885달러에 거래됐다. 영국의 임금 상승률과 고용 지표가 예상을 상회했다.

이날 달러/캐나다 달러는 1.2681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캐나다 경제상황이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67% 하락한 17.7892페소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도 1.37% 하락한 3.2098헤알에 거래됐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1.36% 내린 59.9938루블을 기록했다.


yellowapoll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