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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4차례 금리인상?"…美 연준 내부 만만찮은 반론

"양적긴축 시 금리 덜 올려야"…9월 점도표 주목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7-08 08:43 송고 | 2017-07-08 09:00 최종수정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향후의 정책금리 구도를 제시한 새로운 점도표를 제시했을 때 시장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는 금리전망 중앙값에 변화가 없었으므로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나, 평균치가 하락했으므로 금리전망이 하향조정된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이후 지난 5일 공개된 당시 회의 의사록은 '금리 전망을 하향한 것'이라는 판단에 무게를 실어 주었다. 6월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은 향후의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연준이 꺼내든 '대차대조표 축소' 카드가 별도로 금융환경을 긴축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의사록에 따르면 6월 FOMC에서 대부분의 위원은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인 인상 경로를 지지했다. 그러나 일부(a few) 참석자들은 6월 금리 인상에 동의하면서도, 점도표의 금리전망에 따라 내년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 나가는 경로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이들은 점도표 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연준의 물가안정목표인 2%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몇몇(several) 위원들은 "향후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예상대로 전개된다 하더라도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통한 부양기조 축소는 향후 금리경로를 덜 가파르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반대 의견을 밝힌 위원들도 있었다. 다른 몇몇(some others) 위원들은 대차대조표 정상화 프로그램이 정책금리 결정 판단에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점도표를 기준으로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12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이 이런 금리인상 경로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및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지 않는 이상, 오는 9월 업데이트될 FOMC의 점도표에서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값이 일정수준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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