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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나스닥 4거래일 만에 반등…기술주 강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06 05:44 송고 | 2017-07-06 07:03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고평가 우려로 약세를 지속했던 기술주가 랠리를 펼쳐 나스닥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락한 영향으로 끝내 보합권에 머물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3.53p(0.15%) 오른 2432.5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80p(0.67%) 상승한 6150.86을 가리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 1.1p(0.01%) 하락한 2만 1478.17을 기록했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06% 상승을, S&P500지수가 0.07% 상승을, 나스닥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으나 5월 공장주문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한때 방향을 잃고 출렁였다. 그러다 기술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나스닥을 부양했다. 다만 다우와 S&P지수는 유가가 발목을 잡으면서 오름폭이 제한됐다.

벤치마크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주가 2% 이상 떨어지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부동산주와 통신주도 1% 이상 밀리며 부진했다. 반면 기술주는 1.04% 올랐다. 헬스케어주와 금융주도 각각 0.5%, 0.2% 오르며 선전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으로 방산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보잉이 1.6% 올랐고 록히드마틴도 1.3%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 급락에 따라 엑손 모빌, 쉐브론 등 미국 대형 석유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해 다우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반면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나스닥 강세에도 불구, 7.24% 급락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분기 전기차 생산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중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0.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5% 감소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공개한 지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회복 전망과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 시기를 둘러싸고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회의에서 9월부터 4조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개시를 원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연말까지 더 기다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위원들은 최근 물가지표 부진에 대해 일시적인 요소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며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하고 물가 부진이 지속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소폭 올랐다가 되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4% 이상 급락하며 5년여 만의 최장기간 상승세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출 증가와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했다. 러시아가 감산규모 확대에 반대한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94달러, 4.12% 급락한 배럴당 45.1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82달러, 3.7% 떨어진 배럴당 47.79달러에 장을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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