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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주요 통화에 보합세…"FOMC 의사록 양면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06 06:38 송고
서울 명동 외환은행본점 외환보유고에서 한 직원이 달러와 엔화를 세고 있다. 2013.12.19/뉴스1
서울 명동 외환은행본점 외환보유고에서 한 직원이 달러와 엔화를 세고 있다. 2013.12.19/뉴스1

달러가 5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보합권에 머물렀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달러에 대체로 중립적이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으나, 한 편으로는 인플레이션 약화에 대한 내부 우려감도 담겨 있었다.  

이날 달러/엔은 0.05% 하락한 113.20엔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7주만에 최고치인 113.68엔을 찍었으나 FOMC 의사록 공개 뒤 급하게 오름폭을 축소했다.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해 일시적으로 안전 자산 수요가 높아져 한때 112엔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0.02% 상승한 1.134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0.08% 상승해 1.2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5% 상승한 96.27를 기록했다. FOMC 의사록 공개 직후 일주일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이후 급격히 밀렸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2분기 동안 4.71%나 떨어졌다.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분기별 손실이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 유가가 이날 또다시 4% 대 급락하면서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주 유럽 및 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연말께 통화정책 축소를 시작하겠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도 달러 가치를 누르고 있다.

이날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대부분 금리 인상에는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 시기에 대한 의견 차이는 더욱 확대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회의에서 9월부터 4조 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개시를 원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연말까지 더 기다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록 공개 이후 캐나다달러(루니)를 비롯 산유국들의 통화는 유가 급락에 따른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신흥국 통화는 엇갈렸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1.29% 올라 60.1964루블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량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감산 규모 확대에 반대를 표명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5% 오른 18.2893페소를 기록했다. 반면 달러/브라질 헤알은 0.32% 하락한 3.2990헤알을 나타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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