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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변동성 3대 이슈…스웨덴 금리, 기술주, 엔캐리

긴축공조 지속될까…FT가 주목한 이번주 금융이슈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7-07-03 10:28 송고 | 2017-07-03 11:02 최종수정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AFP=뉴스1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AFP=뉴스1

유럽 대륙과 영국 섬나라가 지난주 포르투갈 휴양 도시 신트라에서 이례적인 통화 긴축 공조 신호를 보냈다. 캐나다까지 미국의 긴축에 가세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웨덴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기술주의 움직임, 엔화 약세와 캐리트레이드 등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중앙은행의 긴축 공조가 얼마나 파급될지는 오는 4일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의 금리 결정에서 짐작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은 "릭스방크는 그동안 완화정책을 고집하면서 경제적 현실과 계속해서 불협화음을 냈고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과 격차를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릭스방크는 지난 2년 동안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했다.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가계부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물가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풀어왔다. 현재 정책금리는 -0.5%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웨덴이 2015년 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매입한 국채는 2750억크로나로 현재 유통시장의 40%를 차지한다. 게다가 지난 4월 릭스방크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완화를 단행해 연말까지 150억크로나 국채를 더 매입한다. 

기술주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 기술섹터는 저금리와 저변동성에 힘입어 아웃퍼폼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강력한 차익실현 매도세에 휩싸였다. 그 사이 중국, 대만, 한국 등 기술주는 여전히 강력했다.

저금리의 통화로 다른 고수익 대체자산에 베팅하는 '캐리트레이드'가 엔 약세를 매개로 강화하는지 역시 주목하라고 FT는 충고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캐나다 중앙은행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에 가세했지만 공식적으로 반대에 서 있는 유일한 주요국은 일본이다. 이로 인해 엔 약세의 베팅 규모는 더욱 커졌다. 특히 유로에 대한 엔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4월 중순 115엔이던 유로/엔 환율은 128엔으로 올라와 있다.
하지만 뉴욕멜론은행(BNY)은 "이번의 엔화 캐리트레이드 초기 단계를 보면 과거의 약세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엔 약세 베팅에 내재된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최근의 매파적 논조로 인해 유로존 등의 리플레이션에 제동이 걸리는 반면,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FT는 엔 약세 베팅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에게 충고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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