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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사라지고 '필립스 덩어리'로…속 타는 美 옐런

"실업 줄면 물가 오른다는 전통적 관계 의구심"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6-30 08:16 송고 | 2017-06-30 08:23 최종수정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금리인상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부진은 일시적 잡음'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더욱 강해질 것이고 따라서 이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더욱 올릴 것이라고 옐런 의장은 자신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실업률이 낮아지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는 필립스 곡선의 상충관계(trade-off)는 여전히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30일 글로벌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제시한 경제전망보고서(SEP)를 통해 필립스 곡선의 진화를 추적하면 옐런 의장의 발언과 달리 흥미로운 모양이 도출된다"고 밝혔다.
스트릿은 "지난 2013년에는 전통적인 필립스 곡선으로 진행됐으나, 이후에는 점차 물가(2%)와 실업률(4%)이 한 곳으로 모여드는 필립스 덩어리(blob)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에 따라 연준이 신뢰하는 물가·실업지표의 상충 관계 실제로 재연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스트릿은 진단했다.

30일에는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 PCE(개인소비지출,5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바클레이즈와 모건스탠리증권은 전달의 상승률 1.5%보다 낮은 1.4%를 추정하고 있다.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도 "여름이 끝날 때쯤 물가 걱정이 살아날 것"으로 관측했다. 당분간 저물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점친 것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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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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