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연준 저물가 불구, 거품억제…고점 신호"-스트릿①

"중앙은행들 긴축 나서…증시 약세론 경청할 때"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6-26 06:37 송고 | 2017-06-26 06:46 최종수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은)의 긴축을 변동성(VIX) 상품 매수와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분석기관 스테이트 스트릿이 26일 평가했다. 변동성 매수는 기초상품의 변동성 확대(가격 급락)를 겨낭한 전략이다. 스테이트 스트릿의 관련 분석을 기사를 둘로 나누어 게재한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짭짤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변동성 매도자들은 금융시장 약세론을 두고 '동일한 내용의 반복에 불과하다'며 조롱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금융완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한 연준을 감안해 이제는 약세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식시장은 이미 과열이다. 미국 S&P500의 승수(CAPE)는 거의 1920년대 대공황 수준까지 올랐다. 변동성(VIX) 대비 선행이익 주가승수(PE) 비율은 30년 만에 최고치이다. 위런 버핏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대비 극단적 승수이다.

© News1
© News1
 
이에 따라, 약세론자들은 “투자공동체를 끌고 왔던 저점매수(Buy-the-Dip) 드라마는 ‘시즌8-제4화(8년 상승)-에서 고점을 알려주는 초인종을 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홀푸즈 인수가 또 다른 빅딜의 저주로 다가올 수 있다. 지난 2000년 AOL과 타임워너간 합병도 후일 나스닥 고점을 알린 징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News1
© News1

‘이번에는 다르다’는 곰들의 첫 번째 근거는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인민은행(PBOC)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볼륨을 높이고 있는 긴축의 목소리이다. 심지어 BOJ마저 양적완화 속도를 크게 낮추고 있다. 조만간 ECB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표가 나올 것이다. 대형 중앙은행들이 서서히 긴축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낮은 변동성이 지속되자 차입을 늘리거나 수익을 좇기 위해 위험 수용을 높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통화긴축 전환속 차입 확대는 '하이먼 민스키의 모멘트'처럼 흐르고 있다.   

민스키 이론에 따르면 금융시장이 호황기에 있으면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고, 이에 금융시장이 탄력을 받아 규모가 확대되고 자산 가격도 상승한다. 그러나 이후 투자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면 부채 상환에 대한 불안이 커지게 된다. 그에 따라 금융시장의 긴축과 자산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서 금융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News1
© News1



parkb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