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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급락속 나스닥 홀로 랠리…바이오테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2 06:05 송고 | 2017-06-22 06:40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2거래일 연속 2%대 급락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그러나 나스닥종합지수는 온종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바이오테크 주식을 대표하는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NBI)는 전일 대비 4.05% 치솟았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7.11p(0.27%) 하락한 2만1410.03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42p(0.06%) 하락한 2435.61을 나타냈다. 반면 나스닥은 45.92p(0.74%) 하락한 6233.95을 가리켰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04% 상승을, S&P500지수가 0.09% 상승을, 나스닥지수는 0.24%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국제 유가가 약세장에 진입한 여파 속에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기다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보합권을 유지하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끝내 하락 영역에 자리를 잡았다. 나스닥은 바이오테크 관련주의 견인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벤치마크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1.6% 하락하며 증시를 아래로 끌었다. 통신주와 소재주도 1%대 밀리며 부진했다. 반면 헬스케어주와 기술주는 각각 1.23%, 0.67% 상승하며 선전했다,
유가는 이날 장 초반까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감산량 확대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의 발언이 이를 견인했다. 다만 그는 감산량 확대와 관련 합의에 이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6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210만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이후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발표 이후 급격히 주저 앉았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이 약 2년 만에 최대치로 늘어난 탓이다.

결국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3%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로,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인 42.13달러까지 떨어지졌다. WTI는 지난 2월 이후 20%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20달러, 2.6% 내린 배럴당 44.82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올해 들어 20% 이상 하락해 지난 1997년 이후 상반기 동안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며 베어(약세) 마켓으로 들어섰다.  

유가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정체 현상과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유가가 더 떨어진다면 인플레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유가 하락 여파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3% 하락한 97.535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 하락한 111.34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29% 오른 1.1166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34% 오른 1.2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앤디 홀데인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이 파운드를 부양했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0.2bp(1bp=0.01%) 상승한 2.158%를 나타냈다.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와 미국과 영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높아지면서 5주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2.3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245.80달러에 거래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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