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 소폭 하락…유가 급락 속 이머징 통화 약세 지속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6-22 05:22 송고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 © AFP=News1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 © AFP=News1

달러가 21일(현지시간)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이번 주 초 상승분을 유지했으나, 전장에서 기록한 한 달만에 최고치에서는 밀렸다.

반면 파운드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앤디 홀데인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 이후 반등했다. 국제 유가가 약세장에 진입한 여파 속에 캐나다 등 산유국 통화도 하락했다.
이날 달러/엔은 0.1% 하락한 111.34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29% 오른 1.116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3% 하락한 97.535을 기록했다.

파운드는 0.34% 오른 1.2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홀데인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금 완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야 한다"며 연내 경기부양책의 중단을 주장했다. 이는 전날 파운드 급락을 초래했던 마크 카니 BOE 총재의 발언과 상반돼 주목을 받았다.
카니 총재는 전날 맨션하우스 연설에서 임금 성장이 부진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협상이 이뤄지면 실질 소득의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아직은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끝내 금리가 동결된 지난주 BOE 통화정책회의에서 총 8명 위원 가운데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었다.

홀데인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는 이날 파운드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영국 정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총선에서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한 테레사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과의 연정을 제안하며 사퇴 압력을 일축했다. 그러나 보수당과 DUP는 아직까지 공동정부 구상을 위한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전날 2% 이상 빠졌던 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지속해 7개월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줄었지만 생산량이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격히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밀려났다.

이에 노르웨이 크라운은 달러 대비 한달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캐나다달러(루니)는 전날 보다 0.5% 내린 1.3328캐나다달러를 나타냈다.

다른 신흥국 통화들도 일제히 약세였다. 특히 러시아 루블이 1.18% 올라 60.284루블을 기록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0.32% 상승한 18.2512페소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09% 오른 3.3303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