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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34년전 쓴 논문 표절 시인

김학용 "적폐청산 내건 文정부, 과거와 다르지 않아"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6-14 11:32 송고
김학용 의원실 제공© News1
김학용 의원실 제공© News1

문재인정부 초대 국방부장관으로 지명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14일 논문 표절을 시인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송 후보자가 지난 1984년 7월 20일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내자동원을 위한 개인저축행태에 관한 연구'논문의 일부에서 송 후보자가 참고한 문헌 중 하나인 '화폐금융신론'(이승윤 著, 법문사, 1973년 발행)의 내용 중 일부가 출처 표시없이 인용 된 것으로 의원실 자체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가 학술진흥법에 근거해 만든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2015년 개정)'에 따르면 송 후보자의 석사논문은 '표절'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침 제12조 3호에선 '타인의 연구 내용 전부 또는 일부를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 또는 '타인의 저작물의 단어·문장 구조를 일부 변형해 사용하면서 출처 표시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을 표절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 측은 김 의원측의 조사내용을 시인하며 죄송하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34년 전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럼없이 자행되었을지라도 분명히 원칙 위반에 해당하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며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에서 조차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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