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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시장이 연준에 항복한다…달러 반등할 것"

"시장, 美 경제지표 개선 가능성 무시"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6-14 06:52 송고 | 2017-06-14 09:30 최종수정
글로벌 외환시장의 달러약세 심리가 지나치다고 모건스탠리증권이 14일 평가했다. 기술적인 달러 반등을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103.28까지 치솟았던 달러인덱스(DXY)는 14일 97.00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달러화의 종합가치(실효환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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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2년물 금리차 대비 달러인덱스의 탈동조화도 극단적이다"고 지적했다. 달러가중 명목금리차에 비해 달러가치가 너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달러인덱스의 반등을 점치고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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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이외 지역의 통화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는 점도 달러 반등을 유도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기대했다. 주요 10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와 미국외 지역의 통화 증가율이 모순된다고 설명했다.

달러 하락을 유발한 원인으로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감도 작용한 것으로 모건은 진단했다. 시장 예상치와 실제 발표치를 비교한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 미 국채 시장도 이를 반영, 장단기 국채수익률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채권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평탄해지고 있는 것이다.

모건은 그러나 "지난달말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경제동향보고서)은 견고한 설비투자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부의 4월 구인·이직자료(JOLTS)는 우호적 고용 현황을 나타내주고 있다. 구매자관리지수(PMI)의 상승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고 모건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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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은 "금융시장이 최근의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를 대비하지 않았던 것처럼, 현재는 더 강력해질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에 대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금융시장에 굴복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모건은 그러나 "우리는 시장이 연준의 긍정적 경기 판단에 굴복하는 쪽에 돈을 걸고 싶다"고 밝혔다.

모건은 유로대비 달러약세를, 엔화대비 달러강세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올해 분기별 달러/엔 전망치는 114-114-118엔, 내년은 120-116-112-11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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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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