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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 인플레 기대치 16개월 만에 최저…5월 2.47%

뉴욕 연은 조사…물가회복 꺾여 긴축 적신호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6-13 01:16 송고 | 2017-06-13 07:52 최종수정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난달 급락하며 지난해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낸 것은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상승 부진 우려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5월 중 향후 3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 중간값은 2.47%를 기록했다. 직전월(4월) 기록인 2.91%를 밑돈다. 16개월 만에 최저치다. 앞선 6개월간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연율 기준으로는 5월 중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59%를 나타내 4월의 2.79%를 하회했다.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급감은 물가상승 속도 둔화가 확대돼 연준의 연간 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늦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뉴욕 연준은 5월 중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급락이 모든 소득 집단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가계에서는 낙폭이 가장 컸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이번 주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6개월 만에 3번째 긴축이 된다. 하지만 물가 우려로 인해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의 기대감이 이미 수그러들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낸 후 정책위원들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은 보다 중립에 가까워졌다.  

최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혼조를 나타낸 인플레이션 지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풀이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지난 4월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약 1년 만에 최고치라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뉴욕 연준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조사는 1200여 가계를 대상으로 한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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