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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끊어 사망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7-06-12 18:52 송고 | 2017-06-13 10:52 최종수정
경남 양산경찰서 전경2017.6.12/뉴스1© News1
경남 양산경찰서 전경2017.6.12/뉴스1© News1

아파트 외벽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밧줄을 잘라 사망케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41)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13분쯤 경남 양산시 덕계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B씨(46)가 아파트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설치해 둔 밧줄(18㎜)을 공업용 커터칼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5층 짜리 아파트 12층 정도 높이에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는 또 다른 작업자의 밧줄을 자르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15층에 사는 A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해 잠을 자고 있는데 옥상에서 음악소리가 크게 나자 올라가 B씨 등 작업자들과 시비를 벌였고, 순간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옥상으로 올라간 A씨는 밧줄 하나를 자르던 중 음악소리가 다른 곳에서 나자 자리를 옮겨 B씨의 밧줄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4명의 작업자가 4개 줄을 타고 아파트 외부 페인트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 직장 동료와 입주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범행 도구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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