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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역으로 '시간여행' 떠나볼까

문화역284, 전시·공연 등 융복합 프로젝트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05-17 14:21 송고
올리비아 랏시 'delta03' (문화역284 제공) © News1
올리비아 랏시 'delta03' (문화역284 제공) © News1


옛 서울역사인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에서 '시간여행'을 주제로 한 전시·공연 융복합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된다. '프로젝트284: 시간여행자의 시계'라는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59일간 문화역서울 284 전관과 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와 공연으로 재구성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시각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통해 시간여행을 떠나듯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간은 크게 '과거: 긍정 시계' '미래: 지향 시계' '현재: 쾌락 시계' 등 3개로 나뉜다. 전시를 기획한 신수진 문화역284 예술감독은 "과거를 가슴에 품고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즐기면서 나아가는 시간여행자의 시계 속 바늘을 각각 상징한다"며 각 공간을 설명했다.

행사장 곳곳은 시각예술가 17명(팀)이 제작한 76점의 예술 작품들로 채워졌다. 건축, 설치, 사진, 조각, 영상,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혼합매체 등 다채로운 분야로 구성된 작품들이다. 특히 서울역 RTO 공간에서 선보이는 해외 작가 올리비에 랏시의 '델타'(Delta) 같은 설치작업들이 눈길을 끈다.

전시와 함께 공연도 펼쳐진다. 공연예술가 11명(팀)이 선보이는 연극, 낭독, 강연, 무용, 인형극 등이 행사기간 내내 펼쳐지며, 1층 영화관에서는 4개의 주제로 선별된 총 36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최봉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를 한 자리에 모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라며 "관객들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역서울 284에서 시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7월23일까지이며 무료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역 광장 앞에 '슈즈트리'라는 제목의 대형 설치작품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작품은 환경미술가인 황지해씨가 버려진 신발 3만여 켤레를 이용해 높이 17m, 길이 100m로 만든 조형물이다. 

"신발을 통해 도시인들이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와는 별개로, 미술 전문가들과 시민들 사이에 '흉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조형물은 서울역 고가에 보행길로 조성되는 '서울로7017' 개장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9일동안 서울역 광장에 전시된다.

박제성 - Ritual102 (문화역284 제공) © News1
박제성 - Ritual102 (문화역284 제공) © News1


조준용 -Memory of South_416km_024 (문화역284 제공) © News1
조준용 -Memory of South_416km_024 (문화역284 제공) © News1


손영득 - 외발자전거로 그리다 (문화역284 제공) © News1
손영득 - 외발자전거로 그리다 (문화역284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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