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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나스닥·S&P500 사상최고…유가 급등 + 실적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11 06:25 송고 | 2017-05-11 06:32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17.83% 급등하며 나스닥을 견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67p(0.16%) 하락한 2만975.78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71p(0.11%) 오른 2399.63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8.56p(0.14%) 상승하며 6129.14에 장을 마쳤다.  
벤치마크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1.06% 올라 지수를 견인했다. 부동산주도 0.59%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헬스케어주와 선업주는 각각 0.34%, 0.39% 내리며 부진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FBI 국장 해임 조치에 대한 정치적 후폭풍에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최근 부진했던 유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S&P500지수는 에너지주의 주도로 상승 영역 진입한 뒤 이어 나스닥도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31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1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월트디즈니가 2.15% 밀리며 하락으로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일로 마감하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2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은 1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 집계치에서는 58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었고 정유업체들의 원유 처리량도 감소했다.

여기에 이라크와 알제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협약 연장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45달러, 3.2% 상승한 배럴당 47.3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49달러, 3.1% 오른 배럴당 50.22달러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러시아 유착설'을 수사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후폭풍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다시 주입했다. 트럼프 행정부 친성장 경제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활했다.

코미 국장에 대한 해임 조치에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이번 해임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토요일 밤의 대학살'에 비유했다. 토요일 밤의 대학살이란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를 직접 해임하면서 자신에 대한 하야 요구를 촉발한 사건을 가리킨다.

이에 금값이 2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날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2.8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21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저조한 수요 속에 상승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bp(1bp=0.01%) 상승한 2.411%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달러/엔은 0.26% 상승한 114.28엔에 거래됐다. 장중 8주 만에 최고치인 114.35엔을 찍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03% 하락한 99.633을 기록했다. 3주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밀렸다.

유로는 이날 0.08% 하락한 1.0865달러에 뉴욕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파운드는 0.06% 올라 1.2942달러에 거래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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