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엔 8주 최고치로 상승…유가 급등 + 美 금리 상승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5-11 05:35 송고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내 외환보유고에서 은행 관계자가 엔화와 달러를 세고 있다.2013.4.22/뉴스1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내 외환보유고에서 은행 관계자가 엔화와 달러를 세고 있다.2013.4.22/뉴스1

달러/엔 환율이 10일(현지시간) 8주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중 반등해 달러 가치를 부양했다. 230억달러 규모 미 국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저조한 것이 미국 시장금리 상승의 한 요인이 되었다. 또 다른 안전통화인 스위스 프랑도 프랑스 대선 이후 이어진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해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달러/엔은 0.26% 상승한 114.28엔에 거래됐다. 장중 전장보다 0.1% 떨어진 113.90엔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8주 만에 최고치인 114.35엔을 찍은 뒤 고점을 소폭 낮췄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한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자극돼 엔은 약세를 지속해왔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통화인 엔화의 낙폭을 제한했다. 

유가가 급반등해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2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은 1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이에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3% 이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유착설'을 수사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이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이 시장에 다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행정부 친성장 경제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나 외환 시장은 여전히 엔 대비 달러 강세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과 올 2분기 경제성장 반등 기대감이 엔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부양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03% 하락한 99.633을 기록했다. 3주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밀렸다.

유로는 이날 0.08% 하락한 1.0865달러에 뉴욕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하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는 신호는 있지만 인플레이션 부양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파운드는 0.06% 올라 1.2942달러에 거래됐다.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강세였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85% 내린 19.0101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78% 내린 3.1646 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1.56% 상승한 57.5023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