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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나스닥 사상 첫 6000선 돌파…다우 232p 급등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26 05:28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30p이상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232.23p(1.12%) 상승한 2만996.1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46p(0.61%) 오른 2388.61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1.67p(0.70%) 상승한 6025.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금융주와 소재주의 주도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소재주가 1.5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각각 0.83%, 0.94% 오르며 선전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맥도널드와 캐터필러가 각각 5.55%, 7.86%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골드먼삭스도 1.54% 오르며 다우지수 랠리에 힘을 보탰다.
맥도널드는 1분기 미국 내 점포 매출이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8% 늘어난 12억1000만달러(주당 1.47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매출 1.3% 증가, 주당 순익 1.33달러였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1분기 순이익이 1억9200만달러(주당 1.28달러), 매출은 98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예상치는 92억6000만달러.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63센트였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역대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에 편입된 테슬라는 1분기 저조한 실적 예상에도 불구하고 1.87%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내달 3일 장마감 직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2000년대 초 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곧 '닷컴버블'이 붕괴되면서 무너졌다. 2015년 3월까지만 해도 5000선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결국 6000선 고지를 넘는 데 성공했다. 닷컴 버블 붕괴 당시 손실분을 17년 만에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로 예고한 조세개혁안 중대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랠리'의 원동력이었던 감세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나스닥을 부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보좌관들에게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는 조세개혁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가 예상과 달리 8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내며 주택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직전월보다 5.8% 증가한 62만1000호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15.6% 증가했다. 시장은 58만4000호를 예상했다.

또 2월 중 미국의 주택가격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지난 2월 중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적용 기준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해 에상치 5.7%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한 2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8% 상승해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하회했다. 컨퍼런스보드(CB)가 집계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3을 기록, 예상치인 122.3를 밑돌았다. 전월 기록은 125.6였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유럽 및 뉴욕 증시가 크게 올라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하고 위험 자산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금값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6월물 금값은 10.30달러(0.8%)하락한 온스당 12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최저치다.

국채 수익률도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2.7bp(1bp=0.01%) 상승한 2.275%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일본 엔화도 달러 대비 2주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달러/엔은 1.23% 상승한 111.12엔에 거래됐다. 반면 유로는 0.54% 오른 1.0927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5% 하락한 99.082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0.40%까지 떨어졌다. 파운드는 0.23% 상승한 1.2826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0.7% 상승한 배럴당 49.5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1% 오른 배럴당 52.10달러에 장을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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