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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쿼드러플 악재…"실적+북한+프랑스+영국"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9 05:51 송고 | 2017-04-19 06:46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예상에 못미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먼삭스가 하락을 주도했다. 북한과 미국간의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오는 23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영국의 조기 총선 발표로 정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3.64p(0.55%) 하락한 2만523.2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82p(0.29%) 하락한 2342.1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2p(0.13%) 내린 5849.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기업들의 저조한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낙폭을 확대해나갔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하락했다.

헬스케어주가 1.0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은행들의 저조한 실적과 유가 하락 영향으로 금융주와 에너지주도 각각 0.83%, 0.87% 내리며 부진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51% 오르며 선전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골드먼삭스가 4.72% 떨어져 두드러졌다. 지난 2011년 1월 19일 기록한 최대 일일 낙폭 기록을 6년 만에 넘어섰다.

골드먼삭스의 주가는 개장 전 예상을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급격히 주저앉았다. 골드먼삭스의 올해 1분기 순익은 총 22억 6000만달러, 주당 5.15달러였고 매출은 80억3000만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주당 5.31달러, 매출 84억5000만달러였다.

존슨앤존슨도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매출 실적 탓에 3.10% 급락했다.

넷플릭스 역시 1분기 실망스러운 가입자 유치실적을 발표해 2.64%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거의 유일하게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다른 은행주들의 부진으로 0.44%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은 예상을 하회하며 4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중 계절 적용치를 적용한 신규 주택착공은 전월보다 6.8% 감소한 122만 호를 기록했다. 시장은 125만호를 예상했다. 직전월인 2월 기록은 130만건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틸리티 생산은 8.6%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수치도 0.5%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파운드가 급등락하는 변동성을 보였고 달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파운드는 2.18% 오른 1.2839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36% 내린 108.52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8% 하락한 99.51을 나타냈다. 유로는 0.83% 상승한 1.073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이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을 공중격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모든 부정적 요소들이 미국 국채 가격을 부양했다.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8bp(1bp=0.01%) 하락한 2.172%를 나타냈다.

다만 금값은 그간의 상승분을 확정하려는 이익 실현 매물이 나와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6월물 금값은 전장보다 2.1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28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도 11거래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음 달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2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망이 원유시장 수급개선 기대감에 다시금 제동을 걸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24센트, 0.5% 하락한 배럴당 52.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47센트, 0.9% 내린 배럴당 54.89달러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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