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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큰폭 하락…지표부진 + 골드먼 백기 + 금리전망↓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9 06:31 송고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AFP= News1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AFP= News1

달러가 18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저조한 경제 지표와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를 높여 달러 가치를 눌렀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8% 하락한 99.51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0.36% 내린 108.52엔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오는 23일 1차 투표를 앞두고 있는 프랑스 대선과 영국의 조기 총선 발표도 불확실성을 고조시켜 국채 수요를 부양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락해 달러의 상대적 수익률 매력을 떨어뜨렸다.

골드먼삭스는 이날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계속 유지해왔던 달러 매수 포지션을 끝내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선호와 △미국 바깥 경제의 성장세 반등 및 그에 따른 미국 경제의 차별성 약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조 등이 모두 달러화가 조만간 강해질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세제개혁과 인프라 확대정책의 지지부진한 상황과 연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 하향 추세 등도 달러 가치를 계속 누를 것이라고 골드먼 삭스는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는 테레사 메이 총리의 조기 총선 발표 이후 급등해 달러 대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2.18% 오른 1.2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2.7%까지 올라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집권 보수당이 선거에서 승리해 브렉시트 협상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파운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메이 총리는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오는 6월 8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유럽연합(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확실하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환 시장도 조기총선이 메이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파운드를 지원했다. 

부활절 휴일을 맞아 일부 유럽 금융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유로는 0.83% 상승한 1.0731 달러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멕시코 페소 환율은 0.55% 상승한 18.5990페소에 거래됐고 브라질 헤알은 0.55% 오른 3.117헤알을 기록했다. 러시아 루블은 0.54% 상승한 56.2101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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