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엔 급반등…므누신 "외환시장 개입 않는다" 발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8 06:35 송고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내 외환보유고에서 은행 관계자가 엔화와 달러를 세고 있다.2013.4.22/뉴스1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내 외환보유고에서 은행 관계자가 엔화와 달러를 세고 있다.2013.4.22/뉴스1

달러가 17일(현지시간)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다 급반등했다. 연내 세제 개혁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부정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반전을 이끌었다. 

이날 달러/엔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 자산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에 관한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더해져 하락압력을 받았다. 장 초반 108엔대 초입까지 밀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달러가 급반등하면서 결국 0.35% 오른 109.02엔에 거래를 마쳤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는 좋은 일"이라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부정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가 너무 강해지고 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데 대해 그는 "말과 행동에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며 미국은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바마케어 폐지/대체 실패에 따라 8월 이전 세제개혁 목표는 비현실적이 됐다면서 올해 안에는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6% 하락한 100.35를 나타냈다. 장중 0.51%까지 밀렸으나 므누신 장관 발언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로는 이날 0.2% 상승한 1.639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3% 오른 1.2560달러에 거래됐다. 부활절 휴일을 맞아 대부분의 유럽 금융시장이 휴장해 거래가 극히 저조했다.  

신흥국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 헤알은 지난 2년간 장기 침체에 빠졌던 경제가 가시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한데 힘입어 크게 올랐다. 브라질의 지난 2월 경제활동지수(IBC-Br)는 전월비 1.31% 상승해 201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헤알 환율은 1.29% 하락한 3.1036헤알을 기록했다.

멕시코 페소 환율은 0.06% 하락한 18.5101페소에 거래됐고, 러시아 루블은 0.34% 내린 55.9906루블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