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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S&P500, 50일 이평선 하향 이탈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3 06:02 송고 | 2017-04-13 07:14 최종수정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 © News1 이기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중개인. © News1 이기창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북한과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VIX)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지수는 나란히 5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9.44p(0.29%) 하락한 2만591.86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85p(0.38%) 내린 2344.9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61p(0.52%) 밀린 5836.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미러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는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오후 들어 러시아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국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이 잡히면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정작 기자회견 후에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 강화를 시사한 기자회견이 시장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더욱 고조시켰다. 마감 직전 나온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도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VIX는 3.45% 상승한 15.59를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주와 소재주가 각각 1.32%, 1.22% 급락하며 하락을 견인했다.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주도 0.89% 떨어지며 부진했다.

반면 유틸리티주와 통신주는 각각 0.74%, 0.57% 오르며 선전했다.

동양인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켜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장에 이어 이날도 1.1% 급락해 69.95달러에 마감했다.장 초반에는 0.9% 오르며 전장의 손실을 만회하는 듯 했으나 이후 급반전했다.  

달러도 이날 반전을 거듭했다. 약세를 나타내다 미-러 국무장관 기자회견이후 반등했으나 "달러가 지나지체 강세"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다시 급격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인터뷰에서"달러가 강세이고 다른 국가들은 자국 통화를 절하시킬 때에는 경쟁이 매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나는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이에 달러/엔은 0.23%까지 상승했다가 결국 0.25% 내린 109.35엔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2% 하락한 100.39를 기록했다.

유로는 0.35% 상승한 1.0642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0.27% 상승한 1.2525달러에 거래됐다.

국채 수익률도 달러에 관한 트럼프 발언 이후 급격히 내려앉았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bp(1bp=0.01%) 하락한 2.259%를 나타냈다.

유가는 하락하며 일주일 넘게 펼쳤던 랠리를 마감했다. 미국 쿠싱 지역의 재고가 27만6000배럴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29센트 하락한 배럴당 53.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37센트, 내린 배럴당 55.86달러를 기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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