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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일제히 하락…10년물 5개월래 최저치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3 07:14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2일(현지시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졌다.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직전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채 수익률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를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또 대선 기간 날을 세웠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임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이에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시간대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8bp 하락한 2.259%를 기록했다. 미-러간 긴장이 봉합될 것이라는 기대에 오후 들어 2.3%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트럼프 발언이 전해지면서 다시 떨어졌다.

2년물 수익률은 2.8bp 내린 1.206%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 평탄화가 계속됐다. 10~2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105.1bp로 지난해 11월8일 미국 대통령 선거일 이후 최소치로 좁혀졌다.

30년물 수익률은 2.5bp 내린 2.904%, 5년물 수익률은 4.0bp 떨어진 1.791%에 거래됐다.
북한과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과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해 국채 수요를 부양하고 있다. 다만 이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국무장관의 공동기자회견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다소 완화시켰다.

틸러슨 장관은 회견에서 미국 핵항모 '칼빈슨함'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는 것에 특별한 군사적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있었던 120억 달러 어치의 30년물 국채 입찰은 전날 10년물 입찰에 이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응찰률은 2.23배를 기록, 12개월 평균치 2.31배를 하회했다. 응찰률이 낮으면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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