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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강보합…유가 랠리 vs 지정학적 불안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11 05:38 송고 | 2017-04-11 06:20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변동장세 속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올 들어 최장기간의 랠리를 펼치면서 증시 에너지주를 지원했으나, 시리아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과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주 대형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져 증시를 눌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2p(0.01%) 상승한 2만658.02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2p(0.07%) 상승한 2357.16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1p(0.05%) 상승한 5880.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3대 지수는 전장 대비 0.45%까지 뛰었으나 이후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하더니 오후들어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너지주의 견인으로 곧 반등에 성공했다.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전 업종 가운데 4개 업종이 하락했다.

상승세를 견인한 에너지주가 0.77% 올랐고, 부동산주와 재량소비재가 각각 0.67%, 0.36% 상승하며 선전했다. 반면 금융주와 통신주는 각각 0.26%, 0.31% 하락하며 부진했다.
개장 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용시장환경지수(LMCI)도 예상치를 대폭 하회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월 LMCI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예상치는 +1.1포인트였다.

증시의 불안정성을 보여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9.17% 오른 14.05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때 시가총액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네럴모터스(GM)를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회사 파이퍼재퍼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223달러에서 368달러로 65% 높이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제시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더니 결국 전장보다 3.26% 급등한 312.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가 오는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9bp(1bp=0.01%) 하락한 2.354%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0% 하락한 100.98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0.14% 내린 110.94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0.13% 상승한 1.0605달러를 기록했고 파운드는 0.39% 상승한 1.241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 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이 생산을 중단 했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1% 이상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84센트, 1.6% 상승한 배럴당 53.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중 최장기간의 랠리를 펼쳤다. 브렌트유 6월물은 74센트, 1.3% 오른 배럴당 55.98달러를 기록하며 한달 최고치인 56.08달러에 근접했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56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값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6월물 금값은 전장보다 2달러(0.2%) 빠진 온스당 125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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