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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누가 선제타격했든, 전쟁 터지면 미국 책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4-07 09:36 송고 | 2017-04-07 11:22 최종수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노동신문) 2017.3.19/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노동신문) 2017.3.19/뉴스1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전쟁이 터지면 누가 선제타격했든 미국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정치, 군사, 경제적 압박과 도발책동의 도수가 위험선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비망록은 이어 "미국이 벌여놓은 극히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전쟁책동으로 악화 일로를 걸어온 조선반도 정세는 오늘에 와서 더이상 통제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헌장의 자위권 등을 근거로 "미국이 감행하고 있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 책동, 전쟁 책동에 대처해 우리는 단호한 선제타격할 합법적인 권리가 있다"며 "이제 조선반도에 전쟁이 터진다면 누가 선제타격을 했든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러한 주장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더욱 강경해지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에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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