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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강보합…트럼프 정책 기대감 vs 의구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05 05:44 송고 | 2017-04-05 06:52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AFP= News1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 ©AFP= News1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회복세를 지지해온 에너지 섹터가 증시를 견인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됐다. 세제개혁을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 오는 6~7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경계감도 투자 심리를 억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7.17p(0.19%) 상승한 2만689.3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4p(0.05%) 오른 2360.08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3p(0.07%) 상승한 5898.61를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가 금융주와 기술주의 부진으로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2월 미국의 공장 주문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제조업 섹터의 회복세를 확인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도드프랭크법 개정을 통한 금융 규제 완화를 시사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 11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0.71% 상승했고 소재주도 0.40% 오르며 선전했다. 각각 0.30%, 0.20% 떨어진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가장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장 주문은 전월비 1.0%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5%가 늘었던 전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1년전에 비하면 4.6% 늘어났다. 유가 상승 호재를 만난 에너지 섹터의 전기 및 기계 설비 수요가 대폭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장 전 발표된 2월 미국의 무역적자도 전월 대비 9.6% 줄었다. 적자 감소폭은 예상보다 더 컸다. 수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고 국내 수요의 둔화로 수입은 줄었다.

트럼프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1분기 동안 이어졌던 '트럼프 랠리' 테마가 2선으로 후퇴했다. 보호무역주의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레버리지로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를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번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시장 불확실성을 조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달러/엔은 0.21% 하락한 110.67엔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3% 상승한 100.57을 기록했다. 파운드가 0.34% 하락한 1.2443달러에 거래, 달러인덱스를 계속 지탱했다. 유로는 0.03% 하락한 1.0667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매수세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bp(1bp=0.01%) 오른 2.357%을 나타냈다.

미국 석유재고 감소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79센트, 1.6% 상승한 배럴당 51.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1.05달러, 2% 오른 배럴당 54.17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물 금값은 4.40달러(0.4%) 오른 온스당 125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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