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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장중 5주 최저치…트럼프 정책 의구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05 06:52 송고
 © AFP=뉴스1
 © AFP=뉴스1

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5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닐 고서치 대법관 인준마저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상원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가 됐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bp(1bp=0.01%) 오른 2.357%을 나타냈다. 2월 24일 이후 최저치까지 밀리면서 기술적으로 중요시 되는 지점에 이르자 이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수익률 반등 여력을 낮게 보았다. '트럼프케어' 좌초에 이어 세제 개혁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이 잇따라 암초를 만나면서 경기부양 능력이 의심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 금리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2.4bp 오른 1.250%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3.3bp 상승한 1.885%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4.6bp 오른 2.99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비교적 양호해 수익률 반등을 도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장 주문은 전월비 1.0%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5%가 늘었던 전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으나 1년전에 비하면 4.6% 늘어났다. 유가 상승 호재를 만난 에너지 섹터의 전기 및 기계 설비 수요가 대폭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장 전 발표된 2월 미국의 무역적자도 전월 대비 9.6% 줄었다. 적자 감소폭은 예상보다 더 컸다. 수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고 국내 수요의 둔화로 수입은 줄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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