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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일주일 만에 최저치…불확실성에 안전수요↑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4-05 06:16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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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가 엔화에 대해 일주일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다. 이번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저조한 3월 자동차 판매에 따른 경제·외교적 불확실성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를 부양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는 4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달러/엔은 0.21% 하락한 110.67엔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03% 상승한 100.57을 기록했다. 유로는 0.03% 하락한 1.0667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은 0.3% 하락한 118.06엔을 나타냈다.
파운드는 0.34% 하락한 1.2443달러에 거래됐다.

오는 6~7일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외환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주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한 것으로 판단되는 국가를 압박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생한 지하철 연쇄 폭탄 테러와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이달 말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외환 시장에 영향을 줬다.
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9.6% 줄었다. 예상을 크게 웃도는 감소폭이었다. 수출이 2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고 국내 수요의 둔화로 수입은 줄었다. 이는 미국의 1분기 성장 전망을 약간 밝혀주었지만, 소비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기도 했다. 

신흥국 통화는 혼조세였다.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 낮은 인플레이션과 부진한 고용평가를 시사한 이후 호주 달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호주 달러는 0.7545달러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83% 오른 18.8277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51% 내린 3.0988 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전장과 거의 비슷한 56.1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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