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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안철수 '朴사면' 언급 진의 의심" vs 安측 "아전인수"(종합)

안철수 '박前대통령 사면 관련' 언급 놓고 공방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31 20:08 송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오른쪽). 2017.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오른쪽). 2017.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주차측은 31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안 전 대표가 아직 재판도 시작하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을 언급해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측은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 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특사 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전 대통령 특사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 사면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사면은) 국민들의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국민 요구가 있으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사면에 방점을 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공정하고 상식적인 나라,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걷어차고 스스로 구속을 선택했다"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요구해야 사면해 줄 수 있다는 건지, 아직 수사도 안 끝난 상황에서 사면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모닝'의 창시자 같은 당 박지원 대표는 며칠 전 국정농단 세력과의 '3단계 연정', '샐러드 연정'을 주장했다. 박 대표의 제안에 호응하듯 오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일제히 '문모닝'을 시작했다"며 "안 전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언급이 행여 청산해야 할 적폐 세력에 대한 구애(求愛) 신호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측의 공세에 안 전 대표는 "사면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 "재판은 물론이고 기소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 여부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김경록 대변인인 전했다.

김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안 전 대표는) 사면 가능성을 언급한 적 자체가 없다"면서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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