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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수도권 찍고 바로 본선" vs 安·李 "결선서 기적"

[민주당 영남경선] 영남 순회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부산=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3-31 19:54 송고
문재인 후보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64.7%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한 뒤 대선주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후보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64.7%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한 뒤 대선주자들과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경선도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보들은 모두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문 후보는 호남과 충청에 이어 영남에서까지 3연승을 거둔 만큼 수도권에서도 승리를 거둬 결선투표에 가지 않도록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문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이재명 후보는 문 후보의 텃밭인 영남에서 선전했다며 수도권에서의 대역전을 자신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동래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영남지역 순회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지역에선 아주 선전한 것 같다"고 총평한 뒤 "그런데 아직은 수도권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수도권 필승 전략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우리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선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또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선 압도적인 경선승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드리겠다"고 말했다.

영남에서 2위를 내줬지만 누적득표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안 후보는 "고향동네에서 높은 지지율 얻은 문 후보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문을 연 뒤 "앞으로 수도권에서 60% 이상의 유권자가 기다리고 있다"며 "결선을 통해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오늘 한 여론조사가 말해주듯 문 후보는 불안한 대세"라며 "수도권의 현명한 유권자와 경선 참여인단이 확실한 본선승리 카드를 선택해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결선 투표로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 순회 경선에서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선 이 후보는 "영남 일대는 문 후보의 본거지인데도 선방했다고 본다"며 "(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 저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에서 사실상 결판이 날 것이다. 호남은 조직이 총동원됐으나 수도권이야말로 민심이 반영될 것"이라며 "나머지 절반 이상 남은 수도권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제가) 상당히 상승 추세라고 믿기 때문에 기대한 대로 결선에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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