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3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출 전당대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31일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자 일부 김진태 의원 지지자 일부가 반발했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 집결한 김진태 의원 지지자 일부는 홍 지사의 승리가 발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사기다 사기" "결과가 조작됐다" 등을 외쳤다.     한 지지자는 가방에서 태극기를 꺼내 흔들기도 했다.     

이들은 홍 지사의 '당선자 수락 연설' 도중 집단으로 퇴장을 하며 홍 후보는 물론 인 비대위장, 정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말을 쏟아냈다.    

일부는 장내에 남아 다른 후보들의 승복 연설 도중 야유를 퍼부었다. 김관용 경북지사의 연설 중엔 "너희들이 한 게 뭐가 있나" "어려울 때 어디있었냐"고 비난했다.     이에 보안요원이 지지자들을 제지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진태 의원이 승복 연설에서 "우리 당을 떠나버린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당을 꿋꿋하게 지킨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선 안된다"고 말하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다만 한국당 측의 삼엄한 경비로 행사는 큰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실제로 한국당은 이날 일부 강성 '태극기 세력'의 무단 입장을 제한하기 위해 보안요원들을 약 500여명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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