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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디비져야" 安 "민주주의" 李 "억강부약" 崔 "대연정 반대"

[민주당 영남경선] 영남권 대의원들 향해 '한표' 호소

(부산=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박기범 기자 | 2017-03-31 15:43 송고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로 나선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가 31일 영남권 대의원들을 향해 각자 자신을 향한 '한표'를 호소했다.

네 후보는 이날 부산 동래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역 순회투표에서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연설경쟁'을 벌였다.
먼저 문 후보는 '대세론'을 내세우면서 "마음놓고 밀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과 충청이 이미 문재인을 선택했다"면서 "이제 영남에서도 마음놓고 민주당, 저 문재인! 밀어주실만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도 충청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으니 영남에서 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야 문재인이 대세다! 영남이 디비졌다! 역사가 바뀐다!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영남권 출신으로서 이곳이 '텃밭'임을 강조하는 등 지역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역분권, 국가균형발전에 알맞은 '맞춤형 공약'을 언급하면서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

안 후보는 '대연정'을 통한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를 뛰어넘자는 제 주장은 단순한 정치공약이 아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유일한 길이요, 김대중·노무현의 못다 이룬 미완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나. 새로운 민주당을 원하나. 정권교체 그 이상의 카드, 안희정의 도전"이라며 "여야 어떤 가상의 대결을 붙여도 가장 확실히 승리할 카드, 저 안희정과 함께 앞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다'는 뜻의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주장, 선명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저에게 정치란 억강부약,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들을 부양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역사 속에서도 억강부약이 작동하지 않고, 불평등이 극단화된 체제는 무너지고, 공정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대는 흥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저는 오늘 새벽, 박근혜에게 영장이 발부됐다는 말을 듣고 새벽에야 잠들었다. 박근혜가 사면없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이 바로 적폐청산이자 공정국가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을 찾기 위해 위를 보지 말라. 거기에는 이재명이 없다"며 "이재명은 여러분 옆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후보는 '대연정'을 주장하는 안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으로 적폐세력과 대연정을 논의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당론으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과의 대연정을 반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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