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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한자 누르고 약한자 도와주는 개혁 대통령되겠다"

[민주당 영남경선] "박근혜·이명박·전두환 등 책임 묻겠다"

(부산=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31 15:03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31일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준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신을 실천하는 역사상 최고의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밝히며 영남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동래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역 순회투표에서 "저에게 정치란 억강부약으로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역사에서도 억강부약이 작동하지 않는 체제는 무너지고 공정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대는 흥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성장과 복지강화, 적폐청산과 공정사회는 같은 길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며 △재벌황제경영 해체 △중소기업 보호 △공정한 경제질서 회복 △노동권 강화 △대기업과 초고소득자 증세 △복지확대 등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어제의 죄악을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죄악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박근혜가 사면없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이 바로 적폐청산이자 공정국가 건설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에 이어 4대강공사 자원외교로 수십조원의 국민혈세를  없앤 이명박도 조사해 처벌해야 하고, 기총소사까지 동원해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의 책임도, 박정희와 이승만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재평가의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훔치고 빼앗는 도둑을 잡아야 마을이 평온해질 수 있는 것처럼 청산이 있어야 진정한 통합, 진정한 새 출발이 가능하다"며 "청산할 기득권과 손을 잡고서는, 달라붙는 기득권 세력을 떼내지 않고서는 기득권의 손아귀에서 죽어가는 평등과 공정을 되살릴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억강부약'을 재차 강조하며 "일체의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이재명이 끊임없는 도전으로, 흙수저의 한계를 넘어온 실력으로, 국민과 손잡고 공정사회 건설 적폐청산의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만도 이미 기적"이라며 "기적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것처럼 공정사회, 홍익인간, 대동세상을 향한 기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향해 "이재명을 찾기 위해 위를 보지 말라. 거기에는 이재명이 없다. 이재명은 여러분 옆에 있다"며 "정치인은 국민에게 고용돼 월급받고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의무가 주어진 머슴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강대국에 당당한 진정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인권·정의·자유·평등·복지·평화가 넘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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