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洪합류로 대진표 사실상 확정…文대항 '합종연횡'따라 판세 요동

한국당 홍준표 확정...보수진영 후보군 모두 결정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31 15:33 송고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31일 대선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확정, 보수진영의 후보군이 모두 결정됐다.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19대 대선에 보수진영에선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출격한다.
진보진영은 정의당만 심상정 후보를 확정했으며 대선 경선을 한창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여타의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다.

민주당의 결선투표가 열리지 않을 경우 다음날 4일 국민의당 경선 종료와 함께 원내 5개 정당의 후보가 모두 결정된다. 반대로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4월8일 본선 후보군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들 외에 원외에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다.

향후 후보자간 합종연횡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원내 정당을 중심으로 5자구도의 선거판이 짜인다면 현 상황에선 문 전 대표의 우세가 점쳐진다.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 3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운데 5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4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2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9%),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 심상정 정의당 후보(2%) 순이었으며 '지지후보 없음' 12%, '모름·거절'은 3%였다.

같은 기관이 지난 21~23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의 '5자 구도'와 비교했을 때 홍 후보는 3%포인트, 문 전 대표와 심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는 6%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에서 나온 흐름상 안 후보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문 전 대표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안 전 대표는 다자구도에서도 지난주 조사 대비 9%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이 같은 5자구도가 끝까지 갈 지는 미지수다. 그간 선거마다 후보 단일화가 활발히 이뤄진 탓이다. 정치권에선 후보 단일화가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표를 추격하고 있는 후보군들이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내면 최종 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보수 후보단일화, 중도보수 단일화 시나리오 등이 제기되고 있으며 외곽에서 대선을 준비하는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와 정운찬 이사장, 이재오 후보 등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아 현재와는 전혀 다른 구도가 나타날 수 있다.

한국갤럽의 5자 구도 조사 수치를 단일화 시나리오에 따라 합산해보면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보수진영은 총 14%를 기록한다.

또한 중도보수 단일화가 성사, 보수진영과 안 전 대표가 결합할 경우 43%로 문 전 대표 보다 더 많은 지지율을 보였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로 대선주자들이 사실상 결정된 것"이라며 "각 당의 후보자들이 이제는 국민들을 상대로 한 선거전을 소화하기에 향후 대선 흐름이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홍 소장은 또 "문 후보 측이 악수를 둘 경우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며 "반문(反文)연대 혹은 3자 대결 구도가 성사되면 문 전 대표는 50%를 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goodda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