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 '반딧불이'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16.1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의 팬클럽은 31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반 전 총장을 외교특사로 모시겠다'고 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반딧불이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차기 정부에서 반 전 총장의 역량과 혜안이 귀중이 쓰여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딧불이는 "대내외적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반 전 총장의 외교적 역량이 대단히 소중한 상황"이라며 "반 전 총장의 외교역량을 귀중하게 활용하고 싶다는 안 후보의 발언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안 후보가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안 후보가 지난 2월 말 김성회 반딧불이 중앙회장을 만났을 때 이같은 발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뜻을 밝힌 것"이라며 "반 전 총장과 사전 조율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회 반딧불이 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월요일 쯤 전체모임을 열고 안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반 전 총장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팬클럽이 알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반 전 총장이 이에 대해 말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반 전 총장이 이를 인지는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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