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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 정치공학? 원수처럼 싸우는 정치 바꾸는 것"

수도권 선거인단 상대로 한 표 호소
"확실한 정권교체 원한다면 답은 안희정"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3-31 10:44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가 31일 자신의 대표공약인 '대연정'을 놓고 정치공학이라고 비판하는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지난 28일 영남권역 10차 합동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대연정을 놓고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 정치공학적이라는 분도 있고 선거를 앞두고 우클릭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니다"라며 "그렇게 두드려 맞는 정치공학이 어디 있습니까, 그렇게 두드려 맞는 우클릭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실상 우리 모두가 가야하는 길인 걸 알면서 가지 않는 길"이라며 "우리가 뻔히 알면서 인정하지 않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 좋은 분 뽑아 놓으면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질까요"라고 운을 띄운 안 후보는 "저는 기존의 선거와 정당 문화로는 절대 새로운 대한민국을 못 만든다.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반도 못 쫓아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우리 모두의 삶을 만족시키고 있느냐"며 "제가 볼 땐 아무것도 안한다. 상대를 향해서 그냥 공격하고 욕하는 것 뿐"이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각 당의 경선에 나선 주자들이 "저 놈들은 나쁜놈이다", "내가 뭐 해주겠다" 두가지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정도 이야기로는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 문제를 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는 첫째, 여야 간에 경쟁은 할 수 있지만 서로를 원수처럼 대하고 싸우는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 가만히 계세요. 정부가 다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은 말은 거짓말"이라며 "함께 민주주의의 협치 역량을 높이지 않고 나 대통령 만들어주면 내가 다 해결해 주겠다고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도 겨냥 "어느 후보가 준비한 후보라고 말씀하는데 엄청난 캠프는 준비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준비는 아무리 봐도 제가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신다면 확실한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답은 저 안희정"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부터 수도권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는 것 감안해 적극적인 한 표도 호소했다.

그는 "2017년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민주당의 길을 가고 새로운 민주당의 길에서 대한민국의 지긋지긋한 낡은 이념의 정치구도를 깨뜨려 보자"며 "제가 깨뜨려 보겠다. 제가 이미 충청도에서 성공하지 않았느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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