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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대북제재 유용한지 의문" vs 安 "제재·대화 병행해야"

[국민의당 TV토론] 北과 협상 테이블 마련 방식 놓고 이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31 00:16 송고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3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3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제재를, 손학규 후보는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각각 주장했다.

손 후보는 이날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6차 TV토론회를 통해 "과연 대북제재가 남북관계, 또 한반도 위기 극복에 유용한 수단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제재를 통해 어떤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제재의 끝에 우리가 원하는 시기, 조건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려고 제재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를 위해서는 제재하며 동시에 대화를 병행해야 우리가 원하는 협상 테이블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열고 이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후보는 "지금 우리가 제재를 계속하고, 국제공조를 가했는데 북한이 핵 실험을 중단했나,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나, 오히려 더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그러나 이란 경우를 봐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결국은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즉각 "북한과 이란을 같이 놓고 보는 것은 무리이다. 북한 옆에는 중국이 있다"며 "북한, 미국이 대화할 길을 한국이 열고, 그것을 위해 남북이 대화를 하는 길을 여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찬스를 사용해 추가 발언기회를 얻어 "저도 하루 빨리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북미 대화나 여러가지 평화를 위한 부분들도 모두 다 제가 말씀드리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한 후의 협상 테이블에서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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