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승민 만난 MB "사즉생 생즉사 각오로 보수 사는 길 찾아달라"

"명분있고, 정의롭고, 능력있는 보수 만들어야"
"劉, 경제전문가로 알았는데 안보도 전문가…다시봤다"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30 15:35 송고 | 2017-03-30 15:39 최종수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예방해 이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30일 "지금 굉장히 대혼란의 상황인데 정치권에서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힘들더라도 혼란에 빠지지 말고 영원히 보수가 사는 길을 찾아달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명분있고, 정의로워야 하고, 능력있는 보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 박정하 유 후보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유 후보에게 "능력있고, 정의로운 보수를 위한 지도자가 돼달라"며 "기득권에 얽매이지 말고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후보가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을 선대위원장에 위촉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했다고 박 대변인은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MB계 핵심 인사로 유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수희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안보위기를 강조하셨고, (유 후보를) 경제전문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안보 측면에서도 전문성과 투철한 안보관을 가지고 있어 다시 봤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보수가 어려울수록 부패하지 말고, 정의롭고, 능력도 있고, 또 어려울수록 명분이 중요하니 무겁게 생각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안보 걱정을 많이 하셨다. 한미·한중 관계를 포함한 안보를 많이 걱정하시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안보가 중요할거라 하셨다"며 "안보에 대해서는 저에 대해 신뢰를 하시는 것 같았다. 저는 안보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ykjmf@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