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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정치혁명" vs 孫 "개혁대연합" vs 朴 "이변과 돌풍"(종합)

[국민의당 경북·강원 경선] 후보들 당심·민심에 깊이 호소

(대구·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30 15:14 송고
손학규, 박주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3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구·경북·강원 권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30일 저마다 '개혁대연합'과 '정치혁명', '이변과 돌풍'의 키워드를 내세워 보수진영 텃밭인 대구·경북·강원 지역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손학규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차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패권세력에게 무난히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자강론"이라며 "개혁세력들을 한마당으로 불러 개혁대연합으로 대선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자강론은 안철수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안 후보에 대한 견제성격으로 풀이된다.

그는 "완고한 자신만의 성을 쌓는 자강론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다"며 "집권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 전 연대와 연합이 필요하다. 반드시 국민의당을 더 크게 만들고 개혁 국민 공동정부를 만들겠다"고 당심과 민심에 호소했다.

손 후보는 대학재학 시절 대구와 자신의 인연을 소상히 전하며 "대구 시민 앞에 다짐한다. 대구 민주정신으로 '진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문재인 패권정치를 쓸어내고 '진짜 개혁정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경선 열기가 정말 뜨겁다. 정치혁명 열기가 이곳 달구벌까지 달궜다"며 "여론조사에서 안잡혔던 민심이 총선 민심처럼 쏟아져 나온다.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절절한 민심"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그는 "뿌리까지 썩은 나라 제대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가 누구인가"라며 자신에게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안 후보는 보수 텃밭 TK·강원을 겨냥한 듯 안보공약 '자강안보'를 꺼내면서 "자강안보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 적임자가 누구인가. 국민생명과 안전, 우리 아이들의 꿈을 지킬 수호자가 과연 누구인가"라고 외쳤다.

연설 막바지에는 "저 안철수 야물딱지게 하겠다. 팍팍 밀어주이소"라며 영남지역의 사투리를 구사, 지역 민심을 두드렸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박주선 후보는 "달구벌 대구, 빛고을 광주는 달빚동맹의 형제다"라며 "달빛동맹은 어려울 때 서로 돕자고 만들었다. 동맹의 뜻을 살려 저 박주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출마 이후 지속적으로 연대론을 주장해온 박 후보는 "모두가 참여하는 대화와 협력의 정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의 정치, 국민의 하나되는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제가 꿈꾸는 대연합이고 국민의당의 집권전략"이라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이변과 돌풍이 없는 경선은 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모을 수 없다"며 "TK에서 호남은 단 한번도 선택받지 못했다. 이번에야 말로 전국민이 주목하는 대이변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역시 TK·강원의 민심을 파고 들기 위해 국제공항 신설, 첨단 의료연구시설 조성, 강원 문화관광특구 육성 등의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강원지역 4차 경선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실내체육관에는 700여명의 당원 및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후보들이 연설을 할 때마다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박지원 당대표는 영화배우 신성일(80)씨와 행사장 인근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신씨는 박 대표의 안내를 받아 즉석에서 경선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 경선은 완전 국민 참여 경선으로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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