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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영남권, 2위 도약 교두보…'이재명 타임' 시작"(종합)

"文 불안한 대세론…분열 리더십 안 돼"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3-30 11:44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3위를 기록중인 이재명 후보가 수도권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투표를 하루 앞둔 30일 "경선 승리를 위한 '이재명 타임'이 시작됐다"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의 분열 리더십과 그 빈자리를 채우는 친재벌·기득권 대연정으로는 더 큰 민주당도, 야권연합정부도 만들어 낼 수 없다"며 "'우물 안 대세론'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탄핵 현장에서 가장 먼저 촛불민심과 손잡은 이재명, 어떠한 정치적 부채도 없는 이재명, 청산을 통한 통합을 일관성 있게 실천하는 저 이재명만이 야권총단결로 정권을 교체하고 야권연합정부를 수립할 수 유일한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 후보는 31일부터 전체 선거인단 56%에 달하는 수도권·강원·제주·2차 경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언급하며 '한 표'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호남 선거인단은 상속받은 세력도, 정치적 유산도 없는 저 이재명에게 여론조사결과를 뒤집으며 20% 가까운 지지를 몰아줬고 충청권 선거인단은 대세론을 잠재우며 결선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31일로 예정된 영남권 순회투표와 관련해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서, 노동 존중 세상을 위한 농성의 현장에서, 무상복지·공공의료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영남 시민들과 함께해왔다"며 "반드시 영남권 경선대회에서 2위로 도약하고 그 여세를 몰아 수도권에서 문 후보의 과반을 막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반대'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온 것이 TK(대구·경북)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후보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지역이 저의 연고지라는 측면도 있지만, 해당 지역이 가진 사드 배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문제고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를 보는 지역이 이번 경선(영남권)에 포함돼 제가 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여론 추세로 보면 일단은 안희정 후보를 앞선다고 판단되고, 영남 지역에서 안정적 2위가 확보 가능하고, 누계에서도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최하 20%에서 많게는 30% 가까이 되지 않겠냐. (문 후보의) 과반은 못 막겠지만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서는 압도적으로 과반을 넘기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향후 안 후보와의 연대 등을 묻는 물음에는 "아직은 그럴 얘기 할 때가 아니다. 미래에 관한 얘기는 그때 가서 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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