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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0] 속속 확정되는 본선 후보들…합종연횡 가능성 여전

후보자 확정 정당은 두 곳뿐…경선 판도 사실상 드러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30 05:30 송고
 
 

대선을 정확히 40일 앞둔 30일 본선에 오를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5개 원내정당 가운데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유승민·심상정 후보를 대선 후보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역시 조만간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선 판도는 어느 정도 드러났다.

호남권(ARS 3월25~26일, 순회투표 27일) 대회전을 시작으로 전날 충청권 순회투표까지 마친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두 차례의 순회투표를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은 영남권(ARS 3월 29~30일, 순회투표 31일), 수도권·강원·제주(ARS 3월31~4월2일, 순회투표 4월3일) 순으로 순회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만약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면 다음 달 3일 후보자를 확정짓는다.
아직 경선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호남권에 이어 충청권에서 승리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문 후보가 본선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2차례의 예비경선을 거쳐 이인제·김관용·김진태·홍준표(기호순) 후보가 본 경선에 오른 가운데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앞서고 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 4일까지 지역별 순회 경선을 실시하는데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첫 순회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 6만2176표 중 3만7735표(60.69%)를 얻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탓에 경선의 승자는 안철수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만약 민주당이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게 되면 다음날 4일 국민의당 경선 종료와 함께 5개 정당 후보가 결정된다. 반대로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4월8일 본선 후보군이 확정된다.

이처럼 각 정당 대선 후보군이 드러나고 있지만 향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실제 대선에 나서는 이들은 줄어들 수도 있다. 즉, 대선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거나 추가로 중도진영의 국민의당까지 합류한다면 대선판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합종연횡에 대해 철저히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물밑에선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뿐만 아니라 제3지대 구축에 나선 이들의 활동에도 이목이 모아진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는 전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과 만나 '경제'를 고리로 한 연대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 외에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역시 개헌을 매개로 한 연대 논의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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