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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측, 세월호 동물 뼈 판정에 "이번엔 섣부른 발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28 21:58 송고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오후 3시25분께 밝혔다. 사진은 지난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 (뉴스1 DB) 2017.3.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28일 오후 3시25분께 밝혔다. 사진은 지난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 (뉴스1 DB) 2017.3.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후보 측은 28일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된 유해가 동물 뼈로 밝혀진 데 대해 "뒤늦은 구조, 3년만의 인양, 이번엔 섣부른 발표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강연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오늘 인양 중인 세월호에서 발견된 뼛조각 6점이 미수습자의 유골이 아니라 동물 뼛조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수정발표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후 4시 해양수산부의 긴급브리핑 이후 혹시나 자신의 가족일까 마음 졸여온 실종자 가족들이 지금 이 순간 또다시 오열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정부가 실종자 가족들의 심장에 3번째 칼을 꽂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국가냐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7시간,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으로도 모자라, 이번에 섣부른 발표인가"라며 "발견된 뼛조각이 유골인지, 동물뼈인지 여부를 확인할 5시간을 확보하는 신중함조차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세월호를 방치한 정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언론 조명을 받기 위한 긴급브리핑이 아니라, 치밀하고 정확한 조치"라며 "세월호를 목포신항까지 안전하게 인양하고, 인양과정에서 실종자 수색, 증거 확보 등 제반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다시는 성과주의식 브리핑으로 미수습자의 가족을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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