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에서 진행된 MBC 100분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3.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4명의 주자들은 29일 보수 우파 집권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날 방송된 MBC '100분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좌파 후보는 경제위기를 해결하지 못 한다"며 "중병에 걸려있는 경제를 수술할 의지도 없고 아편 같은 포퓰리즘만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위기는 폭발 직전인데 (좌파는) 한미동맹을 악화시키는 얘기만 하고 있다"며 "이인제가 앞장서겠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천하대란인 지금 주변 4개 강국 지도자들이 모두 스트롱맨 국수주의자"라며 "좌파가 집권하면 한국은 생존 기회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나라를 맡겨 주면 강력한 신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김진태 후보는 "보수 우파의 위기로 더 이상 안되며 이제는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새로운 젊고 강한 인물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탄핵에 반대하며) 싸울 때 다들 어디에 있었느냐"며 "원칙과 소신, 의리의 아이콘인 저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김관용 후보는 "현장에서 일생를 보낸 김관용이 현장 혁명을 일으키겠다"며 "모든 권력을 개헌에 담아내 국가를 개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믿고 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며 어렵겠지만 5000만 국민이 땀과 눈물을 같이 흘리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토론회 후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31일 장충체육관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지명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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