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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고향 PK경선도 74.5%로 압승…독주 가속화(종합)

손학규 17.49%로 2위·박주선 8.03%로 3위
3차 경선까지 누적투표자 10만명 돌파…安 65% 득표

(부산=뉴스1) 서미선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3-28 20:43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8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7.3.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8일 오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7.3.2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28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치러진 세 번째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74.49%를 기록하며 독주체제를 가속화했다.

안 후보는 지난 주말 호남·제주경선에 이어 이날로 3연승을 거두며 대선후보 선출이 확실시된다.
안 후보는 이날 거점투표소인 벡스코를 비롯한 부산·울산·경남지역 26곳 투표소에서 진행된 PK경선에서 유효투표수 1만151표 가운데 7561표(74.49%)를 얻어 1775표(17.49%)에 그친 손학규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주선 후보는 815표(8.03%)에 그쳤다.

장병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벡스코에서 "지난 호남 돌풍에 이어 오늘 부울경에서도 당세가 약한 지역임에도 1만명 넘는 시민이 당 대선승리의 길에 동참해줬다"며 "국민의당 중심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열망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안 후보는 지난 주말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완승한 데 이어, 자신의 고향이나 야권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PK에서도 승리를 거머쥐며 사실상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득표율도 경선을 할 때마다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역은 대선 라이벌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해 안 후보 입장에선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3차까지의 경선결과를 합산한 누적득표에서도 6만7292표(65.58%)를 얻어 손 후보(2만3482표, 22.88%)와 박 후보(1만1840표, 11.54%)을 크게 앞섰다.

2위를 달리는 손 후보가 수도권 등 남은 순회경선에서 대이변을 일으키지 않는 한 역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남은 경선 일정에 참여하며 본선 준비에도 더욱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전날 부산 본가에서 1박을 한 그는 지난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후보 합동연설회 전후 PK 민심을 잡기 위한 본선 겨냥 일정을 소화했다.

안 후보는 오는 29일엔 30일 치러지는 TK경선을 앞두고 경북 안동과 영주, 예천, 대구 달서구와 중구 동성로를 두루 도는 '강행군'을 통해 경선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뒤 입장문에서 "고향인 부울경 시민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줬다. 호남에 이은 부울경의 지지가 대선승리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국민의당 중심 정권교체, 저 안철수 대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 전현숙 대변인은 "당세가 열악한 부울경에서 평일임에도 많은 참여가 이뤄진 건 기적같은 일"이라며 "'안철수 강풍'을 다시 한번 일으켜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남·제주가 세워주고 부울경이 밀어주며 안 후보야말로 국민통합 적임자임이 다시 증명됐다"며 "야권 불모지라 불리는 대구경북강원 경선에서도 녹색열풍을 일으켜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참여를 부탁했다.

부울경 경선도 지난 1·2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보다 많은 인원이 투표하며 선전했다. 지난 경선까지 투표자 9만2823명과 합하면 누적 투표수는 10만3003표로 1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의당은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지며, 여론조사는 내달 3~4일 진행된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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